NYT "차량절도 기승, 현대차·기아 탓" 역풍…美 독자들 "괴상한 논리"
- 23-09-05
NYT 칼럼니스트 "현대차·기아가 도난방지장치 없이 훔치기 쉽게 만들어" 주장
"훔치기 쉬워 훔치면 죄가 아니냐" "도둑질 합리화 안돼" 비판 댓글 일색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에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사실상 자동차 절도 범죄 증가를 부추겼다'는 주장의 칼럼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칼럼에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며 칼럼니스트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NYT 고정 칼럼니스트인 파해드 맨주는 3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미국 내 차량 도난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는 현대차·기아의 관리 부실 탓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내 타 브랜드처럼 무선 ID 코드로 불리는 도난 방지 장치를 도입하지 않아 자동차 절도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맨주는 최근 미국 37개 도시에서 살인·폭행·강간 등 범죄율이 감소한 반면, 올 상반기 차량 도난은 지난해보다 33.5% 증가했다는 한 씽크탱크의 분석 결과를 인용했다. 이어 "그 이유는 현대차·기아 차량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훔치기 쉽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과거 틱톡에서는 현대차·기아 차량이 USB만으로도 훔칠 수 있다며 차량 절도를 직접 인증하는 동영상들이 유행처럼 퍼지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맨주는 "지난달 시애틀 차량 절도의 3분의 1은 현대차·기아였고 차량 도난은 소비자 피해를 넘어 범죄자들이 훔친 차로 총기난사와 마약거래, 교통사고 등 추가 범죄를 일으켜 막대한 비용을 사회가 지불하게 한다"며 현대차·기아를 맹비난했다. 또 지난 5월 볼티모어 차량 도난사고의 41%, 클리블랜드 올해 도난사고의 57%가 현대차·기아 차량이라는 통계도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이런 점이 문제가 되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취하는 등 수습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전체 차량에 이를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맨주는 또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차량 절도 방법을 소개한 틱톡을 "사회 불안정을 야기하는 빅테크 기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훔치기 쉬운 차를 만든 것은 틱톡이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라며 "왜 비난을 (틱톡에) 전가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칼럼에 대한 미국 내 독자들의 반응은 필자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한 독자는 칼럼 댓글에서 "총은 훔치기도 쉽고 다시 판매되며 범죄에 사용되지만 총기 제조사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총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차량 도난 장치 설치가 의무도 아닌데 차량 제조사가 왜 범죄자의 행동에 책임을 지느냐"고 꼬집었다. 해당 댓글은 가장 많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았다.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훔치기가 쉬워 절도를 저질렀다면 괜찮다'는 웃기는 전제에서 쓴 글"이랴며 "그런 논리는 이상한 나라의 법정에서나 펼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독자는 "차량 절도 범죄는 틱톡의 잘못도, 현대차·기아의 잘못도 아니다. 차를 훔친 도둑 잘못이다"라며 "제발 범죄를 합리화하지 말라. 이건 도둑질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