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中 2050년 1% 성장에 그쳐…美 영원히 추월불가"

부동산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이 향후 경제성장률이 현격하게 떨어져 2050년에는 1%까지 추락, 영원히 미국경제를 추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산하 경제 연구기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성장률이 2050년에는 1%로 추락할 것이라며 중국이 영원히 미국경제를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당초 이 기관은 코로나19 이전 중국이 2030년대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위기와 중국에 대한 신뢰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급락, 미국을 영원히 제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관은 2040년대에 중국이 미국을 잠깐 제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률이 더욱 급감해 결국 미국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는 코로나 이후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바닥났고,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이노코믹스는 중국의 성장률이 2030년대에는 3.5%까지, 2050년대에는 1%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인 4.3%, 1.6%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인구 감소 시대에 진입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성장률은 2050년에 1.5%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대에는 미국의 성장률이 중국의 성장률을 오히려 앞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을 잠깐 제칠 수는 있으나 영원히 추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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