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3% "바이든, 재선 도전하기엔 나이 너무 많다"

트럼프의 경우 47%에 불과

57%는 "바이든 업무에 불만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은 여전히 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4~30일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응답자의 47%가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그의 최대 약점으로 꼽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약 86%가 대통령 직무 제한 연령이 75세 이하여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더 성취한 업적이 많다고 봤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업적을 달성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보다 11%포인트(p) 많은 51%가 그렇다고 봤다.

아울러 '누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6%p 앞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대 걸림돌은 경제 문제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문제를 잘 다뤘느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에 잘 대처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더군다나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년간 경제가 악화했다고 봤다.

경제 외의 업무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7%는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인간적인 호감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더 우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48%,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호감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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