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아킬레스건은 현송월·리선권…부정부패로 외화 축적-日언론
- 23-09-04
산케이 "김정은 정권 뒤흔드는 아킬레스건 될 수도"
규율조사부조차 못 건드리는 북한 간부들 비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측근인 현송월 노동당 선전부 부부장(사진)과 리선권 통일선전부장의 부정부패 실태가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4일자 기사에서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 부부장과 리 부장이 부정 축재와 뇌물수수 논란이 김정은 정권의 기반을 뒤흔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정권이 부정부패와의 싸움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만큼 현 부부장과 리 부장의 뇌물수수 논란으로 주민들의 불신과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현 부부장은 김 총비서가 해외 유학 시절에도 국제전화를 주고받을 만큼 친밀한 관계로, 김 총비서의 비서 역할도 맡아 온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 가수 출신인 현 부부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부부장은 뒤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사적으로 외화를 축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학 동창이나 가수 시절 동료들의 불상사를 무마하고 뇌물도 받았다. 다만 김정은 총비서와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비리를 조사하는 노동당 규율조사부가 묵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출신이자 한때 외무상까지 지냈던 리 부장은 오랫동안 한국 등과의 협상을 맡아 국내외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그는 친족이나 친구의 가족이 좋은 조건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그 대가로 외화를 얻어 사재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북한 곳곳에서 비리가 난무한다는 증언이 나온다. 평양 동부 원산 등의 도시를 관할하는 당직자들 사이에서도 부정부패가 잇따르고 있다. 입지 여건이 좋은 주택을 배정받을 권리 등이 3000달러(약 395만원)가 넘는 뇌물이 공공연히 거래된다.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자리를 뜨며 손사레를 치고 있다. 2018.12.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업종합대 같은 일류대학 입학도 뇌물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과 군 간부들이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1000~2000달러의 뇌물을 교수들에게 건네면서, 교수들이 입시 결과 조작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을 감시하는 군 총정치국 간부도 다른 간부로부터 1000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고 자녀 병역부트 입당과 일류대 입학까지 알선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김정은 총비서의 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장교들조차 뇌물을 받고 직함을 주고받는 실정이라고 한다.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 북한 주민들은 간부들의 비리에 더욱 민감해졌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주민들의 불만 축적은 김정은 체제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총비서는 부정부패와의 투쟁을 선언하며 2021년 간부 비리를 적발하는 규율조사부를 창설했다. 또 국무총리와 당 요직을 지낸 김재룡을 규율부문을 총괄하는 당 비서로 앉혔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자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김 비서가 엄중히 추궁당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고영환 전 부원장은 김 총비서가 핵무기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측근들까지 축재로 뛰어드는 상황을 언급하며 "나라가 나락으로 끌려가는 것 같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