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극적 화재로 일가족 4명 숨졌다

주말 아침 월링포드 주택가서 총격 신고 뒤 불길 치솟아

앞문 탈출 못하도록 막아놓은 상태로 화재...11살 소녀만 탈출

 

주말 아침 시애틀에서 비극적인 화재 사건이 발생해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께 시애틀시 월링포드 동네인 N 48가와 1000블록에 있는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집에 살던 11살짜리 소녀가 집에서 도망쳐 나와 옆집에 '집에 사람이 죽었다'며 911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해 이웃이 총기사고 신고를 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이 집 정문 쪽이 다른 물건으로 바리케이드가 처진 상태여서 접근을 하지 못한 가운데 집안에서 불이 나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전 9시30분께 불길을 잡고 집안을 수색한 결과, 어른 한 명은 집 앞문쪽에서 다른 어른 한 명은 집 뒷문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영아를 포함해 어린이 2명과 강아지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집안에서 가정 폭력이 일어나 총기를 발사했고 이어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1살 소녀는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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