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나의 쉼표

김순영(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나의 쉼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도착한 곳이라

내 마음 대로 찾아오진 않았어

더욱 낯설기만 하네

세월과 함께 바람과 같이

눈보라 속에서

방황했지만 여기가 어딜까

누구나 처음 걸어가는 길

낯설지만 견딜만했어 가시덤불 속에서

찔리고 아렸어

다시 일어나 걸었네 주어진 오직 한 길이라

앞이 캄캄할 때 내 손 잡아 주셨어… 

저마다 겪는 세월은 멈추지 않아 더욱 버거웠어

돌아갈 그때는 언제일까

나의 외길이 막혀서 주저앉아도 순간을 잡고 일어서리라

진리의 빛을 바라보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