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m 상공에서 '멍멍' 개 짖는 소리…中 항공기 비상착륙

운항 중이던 중국의 한 항공기에서 개가 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 비상착륙 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저장성 원저우로 향하던 에어차이나 CA8524편 안에서 갑자기 개가 짖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항공기는 고도 8000m를 비행하던 중이었다.

당시 항공기 내부를 촬영한 장모씨는 산시성 현지 언론 메트로폴리탄 익스프레스에 "이륙 중에는 소리가 안 났는데, 고도가 올라가자 짖는 소리가 비행기 전체에 들릴 정도로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개 짖는 소리는 약 30분 동안 지속됐고, 승객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결국 해당 항공기는 시안과 원저우 중간 지점인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행기 안에 개가 갇힌 것 같다" "개가 짖는 소리가 아니라 비행기에 있는 장치가 작동하는 소리"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비행기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에어차이나 측은 "비행기 안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목적지인 원저우까지 안전하게 비행했다"며 "비행 중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시적인 오작동일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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