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기도하는 풋볼코치' 8년만에 다시 기도했다(영상)
- 23-09-03
브레머튼 고교 케네디 부코치 1일 밤 경기 뒤 기도해
경기가 끝난 후 매번 구장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기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고된 뒤 연방 대법원에서 승소를 했던 워싱턴주 브레머튼고교 풋볼팀의 조 케네디 부코치가 해고 당한지 8년만에 다시 경기장에서 기도를 했다.
조 케네디 부코치는 지난 1일 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레머튼 고교와 바서트 오포넌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중간인 50야드 라인으로 걸어나가 오른쪽 무릎을 그라운드에 대고 잠시 기도를 올렸다. 조 케네디 부코치가 자신이 지도하는 브레머튼 고교 풋볼팀 경기 후 기도를 한 것은 8년만이다.
지난 2008년 코치생활을 시작한 케네디는 매 경기 후 승패와 관계없이 경기장 중앙선(50야드)에서 혼자 기도해오던 중 일부 선수들과 학생들이 동참하면서 논란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브레머튼 교육구는 케네디가 기도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거부하자 2015년 시즌 후 그에게 정직조치를 내렸다. 학교 측은 그와의 2016년 재계약 체결을 반대했고 케네디도 재계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후 케네디 부코치는 법적 소송전에 나갔고 연방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케네디의 경기장 기도행위가 제1 수정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및 종교행위의 자유에 부합된다고 지난해 6월 판시했다. 이 판결이 나온 후 워싱턴주 교육감실도 공무와 관계없는 교직원의 개인적 기도가 타인의 동참을 유도하지 않는 한 허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네디는 지난해 대법원의 승소판결 이후 변호사를 통해 코치직 복귀를 신청했고 올 시즌부터 복귀했으며 시즌 첫날 경기 뒤 드디어 기도를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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