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고층 건물 화재 사망자 76명으로 증가

어린이 포함…시신 훼손으로 희생자 신원확인 어려워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발생한 고층 건물 화재 사망자가 76명으로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요하네스버그 중심상업지구(CBD)의 5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7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까지 파악된 73명 사망자보다 늘어난 것이다. 숨진 이들 중에는 최소 7명의 2세 미만 영유아도 있었으며 일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부에서 사용된 양초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건물 안에 무허가 구조물이 널려 있어 제거해야 할 잔해가 많다"며 "가연성 물질이 사용돼 화재가 매우 빠르게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참사로 인한 희생자 다수가 불법 체류자여서 신원 확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80개 이상의 쪽방"이 설치됐다고 추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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