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조스 회사 '블루오리진', 7월 20일 우주관광 시작…가격은?
- 21-05-06
"올해 말까지 2~3회 우주여행 더 할 것"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사진)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7월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 온 상업적 우주 왕복 여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은 직접 제작한 우주여행 로켓 '뉴셰퍼드'가 7월20일 첫 우주 궤도 관광을 할 것이며 앞으로 5주간 온라인 경매을 진행해 1석을 낙찰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자사의 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 셰퍼드는 최대 6명이 탈 수 있고 시험 비행에서는 고도 100km 이상까지 올라가 승객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10분동안 창문을 통해 우주를 볼 수 있게 된다. 블루오리진은 우주선 내부에 있는 6개의 창문이 보잉 747 여객기에 있는 그것보다 3배나 더 크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의 우주 여행 판매 담당자인 아리안 코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월에 있을 우주 여행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보는 경치는 정말 멋질 것"이라며 "올해가 지나기 전에 2~3번 우주 여행을 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주 여행 가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베이조스가 앞서 뉴 셰퍼드의 티켓 가격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며 블루오리진이 경쟁 업체인 ‘버진 갤럭틱’이 우주여행에 책정한 가격인 20만∼25만 달러(약 2억2000만∼2억7000만 원) 수준에서 티켓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루오리진은 지난 2000년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탐사 기업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과 로켓을 제작해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우주 여행을 기획해왔다.
블루오리진은 2024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도 계획하며 항공기 제작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 드레이퍼와 공동으로 착륙선을 개발하기로 했으나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입찰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9억달러(약 3조2654억원) 선정되면서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에 반발해 블루오리진은 미 회계감사원(GAO)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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