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앞바다서 저인망 어업 개시…오염수 방류 이후 첫 고기잡이

고깃배 20척 앞바다로 나가 아귀와 고등어 등 어획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는 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됐다고 NHK방송이 1일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는 자원 보호를 위해 매년 7~8월을 금어 기간으로 지정돼 있다. 고로 오염수 방류 이후 첫 고기잡이가 된다.

이날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어항에서는 어업인들을 위한 장행회(먼 길을 떠나는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송별하기 위한 모임)가 열렸다. 현지 어업협동조합의 부조합장은 "처리수(오염수)가 방류된 것은 유감이지만 고기잡이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대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나고 어업인들은 배에 올랐다. 총 20척의 고깃배가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향했다.

이날 정오쯤부터 배가 항구로 돌아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와 고등어, 전갱이, 문어 등을 차례로 어획했다.

저인망 어선 선주 단체의 회장인 다카하시 도오리는 NHK 인터뷰에서 "이제야 시작됐다고 느낀다"며 "오늘은 전체적인 양은 적지만 많은 종류가 어획됐다. 처리수(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침체돼도 소용 없으니 12년간 계속해 온 고기잡이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수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수산업의 역할을 지속하기 위한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중국발) 수입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 주 초까지 관계 각료들에게 다음 주 초까지 대책 패키지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속도감을 가지고 조속히 대응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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