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 시장과 부시장 “후쿠시마 방류 반대한다”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 프레드 정 시장, 어바인 태미 김 부시장 성명

 

미국 태평양 연안에 자리잡은 캘리포니아주 주요 시정부의 한인 정치인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풀러턴시 프레드 정(사진 위) 시장은 지난달 28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것은 풀러턴시는 물론 태평양 연안 지역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방류 반대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며 정 시장은 2021년 선출됐다. 정 시장의 이번 성명서 발표는 오염수 태평양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과 건강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최대 도시인 어바인시의 태미 김(사진 아래) 부시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성명을 통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는 인근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특별히 수산업계에 치명적이고 수많은 미국민의 건강과도 직결된다”면서 “이는 해안 도시들과 지역 어민, 수산물 가공업자, 중간도매업자 및 식당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편 지구 전체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규탄했다.

김 부시장은 이어 “미국 연방정부는 일본정부의 방류결정을 단호히 반대해야 하며 일본이 다른 대안을 찿을 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철 미국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는 “미 국무부가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두둔하는 입장을 밝혀 우려와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류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각 시정부, 주정부 및 의회, 연방의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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