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급속 둔화, 미국은 기회-유럽은 위기…왜?
- 23-09-01
중국 경기가 급속하게 둔화하면서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쾌재를 부르고 있지만 유럽은 그렇지 못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는 등 중국 경제는 사면초가다.
이에 따라 미국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기도 전에 스스로 붕괴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부채를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한 중국 경제를 시한폭탄”이라고 칭하며 사실상 중국의 위기를 반겼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지나 라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갈수록 중국 투자가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경제가 위기에 빠져 성장 동력이 바닥나는 것을 반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추월할지도 모를 중국의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기도 전에 제풀에 주저앉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실제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고령화 등을 이유로 중국이 미국을 영원히 추월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기 둔화에 대처하는 유럽의 자세는 미국과 사뭇 다르다.
유럽은 오히려 중국 경기의 둔화를 걱정하고 있다. 미국은 넓은 국토, 풍부한 자원, 적정 수준의 인구(약 3억2000만명)로 중국 없이도 번영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은 아니다. 유럽은 지금도 대중의존도가 크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우, 수출이 경제성장의 동력이다. 세계 최대의 소비처 중 하나인 중국이 침체에 빠지면 독일의 수출은 직격탄을 맞는다.
독일은 중국 없이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영국도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전세계에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수출,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브렉시트(탈EU)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영국은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양국간 관계를 돈독히 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성명에서 "여러 이슈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부터 전염병 예방까지, 경제 불안부터 핵확산까지 세계의 중요 문제를 중국 없이 풀 수는 없다"고 대중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은 중국의 급격한 경기둔화를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지만 유럽은 아닌 것이다.
현재 미중 패권전쟁의 균형추는 미국으로 상당히 기울어진 상태다. 그러나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경기회복에 성공할 경우, 균형추는 다시 바뀔 수 있다.
특히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상황이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는 집권 당시 미국 일방주의를 밀어붙여 유럽 동맹국들을 실망하게 했었다.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유럽이 중국의 편에 설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