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전기자전거 사면 지원금 준다
- 23-09-01
주정부 저소득층에 최고 1,200달러까지
도서관 통해 전기 자전기 임대헤주기도
워싱턴주정부가 환경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전기자전거(e-bike) 구입자들에게 최고 1,200달러까지 지원해주고 주 전역의 도서관에서 e-bike를 임대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주 교통부(WSDOT)는 이들 프로그램을 위한 첫 2년간 예산으로 500만달러를 배정했다며 e-bike를 구입하는 저소득층에게는 최고 1,200달러까지, 그 외 계층의 구입자들에게는 최고 300달러까지 각각 할인해주는 바우처를 제공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WSDOT는 저소득층용 바우처 2,300개, 일반인용 6,200개 등 총 8,500개 바우처가 2년간 배포될 예정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산악용 e-bike를 제외한 모든 전기 자전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중고품 e-bike 구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WSDPT의 바브 챔벌린 교통 활성과장은 도서관을 통한 e-bike 대여 방법 등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은 계속 검토 중이라며 덴버 시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의회는 지난 4월 워싱턴주의 온실가스 방출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프로그램에 20억달러를 배정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5월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주의회는 지난 7월 이 예산안의 발효와 함께 e-bike 구매 촉진법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을 상정한 섀론 슈메이크 상원의원은 교통분야에서 방출되는 온실가스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주 전체 방출량의 39%를 차지했다며 e-bike는 더 이상 부유층의 값비싼 장난감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막을 첨병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시정부는 아직 e-bike 보급 촉진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버드’와 ‘라임’ 등 운송수단 임대회사들을 통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5,266대의 e-bike가 임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시민들 사이에 e-bike의 인기가 날로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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