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이 싫어요" 중국서 대규모 자본이탈 본격화

중국 공산당 독재에 질린 세계 자본의 대규모 중국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의 금융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금융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빈 브룩스는 “권위주의 독재에 질린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자금을 대거 빼내고 있다”며 “국제투자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세계 투자자들이 권위주의 독재정권 국가에서 돈을 빼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투자 되는 대부분의 자금을 독식했으나 중국 공산당의 독재에 질린 해외투자자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꾸준히 중국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빈 브룩스 트위터 갈무리
로빈 브룩스 트위터 갈무리


그는 “이는 국제자금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엄청난(seismic) 변화”라고 평가했다.

실제 2022년 초 이래 올해 6월까지 1480억 달러(약 195조원)에 달하는 중국 채권이 매각됐으며, 이 기간 중국증시는 급락했다.

중국증시에서 지난 13일 동안 모두 110억 달러(약 14조)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16년 이래 최대다. 이에 따라 중국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가 9개월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분기 대중 외국인직접투자(FDI)도 49억 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87% 급락했다.

중국에서 빠진 자금은 주로 인도나 한국증시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자본이탈이 본격화하자 중국당국은 해외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해 여러 가지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한번 마음을 돌린 해외투자자들을 달래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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