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날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첫날인 7월22일 거의 60만명 북적북적

 

시애틀 다운타운을 찾은 사람이 가장 많았던 날을 올해 새롭게 쓰게 됐다.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시애틀에서 공연을 가진 지난 달 주말 공연장인 루멘 필드만 꽉 찬 것뿐만 아니라 다운타운 전체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인파가 붐빈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프트가 공연한 7월22~23일 이틀간 루멘 필드는 14만4,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열광의 도가니를 이뤘다. 그 절반 이상이 첫날인 토요일에 입장했다. 루멘 필드 역대 최고기록이다.    

업계단체인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는 같은 주말 다운타운을 방문한 사람이 115만명에 육박했다며 첫날인 토요일 방문객 58만2,323명은 팬데믹 시작 이후 하루 최대기록이라고 밝혔다.

종전기록은 팬데믹이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0월3일의 64만59명이었다. 그날은 시애틀 시혹스와 LA 램스의 풋볼경기와 함께 시혹스 구단주인 폴 앨런의 사후 명예전당 헌액행사가 열렸다.

DSA 데이터에 따르면 스위프트 공연 첫날인 7월22일엔 다운타운 호텔들이 74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11일 전에 세운 하루 최대수입기록을 약 200만달러나 상회했다. 메이저리그 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7월11일엔 다운타운 호텔들이 5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스위프트의 첫 공연 날에는 다운타운에서 캐피털 힐 ‘블록 파티,’ 연례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및 매리너스-블루제이스 야구경기도 열렸다. 7월 전체 다운타운 방문객은 305만여명으로 역시 팬데믹 이후 최대 기록이지만 팬데믹 전인 2019년 7월보다는 23만여명이 빠지는 숫자다.

DSA는 지난 7월은 다운타운 직장인들 중 50% 이상이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3번째 달이었다고 밝혔다. 6월과 7월의 직장인 복귀율은 55%를 기록했다. 다운타운 호텔들의 7월 객실 매출도 팬데믹 이전의 99%까지 회복했고 다운타운 지역 아파트들도 총 5만6,500여 유닛이 입주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DSA는 덧붙였다.

한편 스위프트의 7월22일 관중 동원기록은 1주일 뒤 같은 루멘 필드에서 공연한 영국 팝스타 에드 쉬란에 의해 깨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쉬란 공연은 7만7,000여명이 관람했다. 그러나 쉬란 공연 날의 전체 다운타운 방문객 수 53만4,829명은 스위프트 공연 날의 58만2,323명에 한참 뒤진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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