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중국 마지막 기자회견은 보잉 격납고서…왜?
- 23-08-31
블룸버그 "방중 기간 아쉬운 점 드러내는 장소"
뉴욕대 상하이캠퍼스와 디즈니랜드 찾아가
30일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마지막 기자회견은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인근의 보잉 격납고에서 이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자 기사에서 러몬도 장관의 이날 회견 장소가 이번 방중의 아쉬운 점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맥스 기종 추락사고를 계기로 이 기종의 운항과 인도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보잉은 중국에 인도하기로 한 항공기 약 140기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판매 대금은 무려 50억달러(6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 동안 이 항공기의 중국 인도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결국 관련 발표는 없는 채로 그가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29일에 있었던 수출통제와 교역 문제를 다룰 실무 그룹의 첫 회의와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질문에 "3일 동안 생산적인 회의가 있었고 정기적인 소통을 시작한 게 가장 큰 성과"라며 "우리 성과는 직접 만나서 논의하고 무역과 투자, 그리고 상업적 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들을 논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는 큰 진전"이라며 "먼저 의사소통하지 않고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런 메커니즘을 시작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러몬도 장관은 상하이에서 뉴욕대 상하이캠퍼스와 함께 디즈니랜드까지 둘러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여행과 관광, 미용 제품, 교육 교류와 같은 분야에서 중국과 우호적인 교류를 실시해 지정학적 긴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 가운데 처음으로 상하이를 방문했다.
그가 디즈니랜드에 방문했을 때 마침 영화 알라딘의 주제가인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블룸버그는 그의 디즈니랜드의 방문이 미중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문화가 중국에서 얼마나 인기있는지, 미국의 대중국 투자가 얼마나 번창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러몬도 장관의 방중 성과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중 기간에 러몬도 장관을 만난 한 미국인 임원은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뚜렷한 성과는 없어도 소통을 튼 것 자체가 성과라는 시각도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했던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미중 간) 긴장에도 불구하고 몇 달 내로 구체적인 약속을 위한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방중이 대단한 결과를 내지는 않았지만 미중 관계를 고려할 때는 각 단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