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재고 청산…2분기 성장률 2.1% 소폭 하향 조정

"통화정책 진짜 효과는 고용 지표로 확인"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청산하며 2분기 원래 예상보다 덜 성장했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소비 지출을 뒷받침하며 성장 모멘텀(동력)이 회복됐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2.1% 성장했다. 지난달 나온 1차 추정치 2.4%보다 낮아진 것이다. 재고투자는 18억달러 늘었는데 이전에 추정됐던 증가폭 90억달러 대비 급격하게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1분기 성장률 2.0%보다 여전히 높아 성장 모멘텀은 회복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성장률 1.8%를 훨씬 상회하는 속도로 미 경제가 확장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강력한 회복으로 차입 비용은 한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내고 연착륙을 설계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철회했다.

GDP 물가지수는 1.7% 상승하여 지난달 예상치인 1.9%에서 하향 조정됐다. 1분기 상슬률 3.8%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3.7% 상승하여 이전에 보고된 3.8%보다 낮아졌습니다. 1분기 4.9 %에서 급격하게 둔화했다.

민간급여결제업체 ADP에 따르면 신규 고용은 7월 37만1000명에서 8월 17만7000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용주들이 고용에 어려움을 겪은 후 근로자를 붙잡고 있어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임금 상승률이 높아져 소비 지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7월 소매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단독 주택 건설도 견조했다.

하지만 7월 재고 데이터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매 재고는 6월 0.7% 감소한 후 7월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 재고는 6월 0.5% 상승한 후 7월 0.3% 올랐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 재고는 6월 0.2% 증가했다가 7월 0.1% 늘었다.  7월 상품 무역 적자는 2.6% 확대된 912억 달러를 기록했다.

PNC 파이낸셜의 거스 포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실질 GDP 수치만 보면 알 수 있는 것보다 성장 둔화에 더 효과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의 효과에 대한 진정한 테스트는 연준에 비해 너무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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