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로 금리인상 가능성↓…미증시 일제 상승

다우 0.11%, S&P500 0.39%, 나스닥 0.54% 각각 상승

 

미국 경기가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미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1%, S&P500은 0.39%, 나스닥은 0.54% 각각 상승했다.

일단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모두 안좋게 나왔다. 지난 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은 하향 조정됐고, 민간 부분 일자리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보통 때라면 주가 하락 요인이다. 그러나 지금은 금리인상기여서 경기 둔화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기 때문에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은 2.4%에서 2.1%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추정치(혹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것은 잠정치다.

이뿐 아니라 민간 부분이 발표한 일자리도 예상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개 증가해 7월 증가치(37만1000개)와 비교했을 때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앞서 전일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미국 노동부는 전일 지난 7월 미국의 채용공고가 88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3만8000건 감소한 수치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28개월래 최저치다.

미국 경기는 물론 고용시장도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자 미증시는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아이폰15 공개 일정을 내놓은 애플이 1.92%,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1.06% 상승하는 대부분 대형기술주가 선전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0.98% 상승,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0% 상승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0.11% 하락한데 비해 리비안은 2.55%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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