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임스,한인 수산물업체 ‘영오션’ 집중 보도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한 영오션 직원의 작업 모습>

 

스시용 수산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집중 취재 

‘영오션’채양식 대표 1998년 설립…시애틀지역 선두업체

영오션 “지속가능한 공급업체 선정, 고객 선호 제일 중요”


미국 서북미 대표 언론인 시애틀타임스가 시애틀의 한인 수산물업체인 ‘영 오션’(Young Ocean)에 대한 분석 기사를 냈다. 켄트에 4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영오션은 한인 채양식 대표가 1998년 창업한 수산물 등 식료품 공급업체이다. 영오션은 수산물을 주로 취급하지만 최근에는 시애틀지역 한인 등을 위해 고기 종류도 다루고 있다.

채양식 대표는 현재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로도 한인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영오션은 채양식 대표가 전체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만 아들인 션 채씨도 경영에 합류한 상태이다. 당초 직원이 30여명이지만 코로나팬데믹을 거치면서 20명이 더 늘어 현재는 50여명에 달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넌 25일자로 ‘퍼스틱노스웨스트 스시산업을 위한 수산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Seafood sustainability a looming question for PNW sushi industry)이란 제목의 집중취재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미국에서 스시산업이 연간 4% 이상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연어나 참치, 장어, 문어, 새우 등 수산물의 생산과 공급이 과연 지속가능(sustainability)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다 지나친 어획 등으로 국제적으로 자연 상태의 수산물은 줄어들고 있으며 대신 양식 등으로 부족한 수산물을 대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시용으로 인기가 좋은 자연산 수산물도 턱없이 부족하다. 

시푸드 워치(Seafood Watch)라는 기구는 수산물의 지속가능성에 따라 녹색, 노란색, 빨간색 등으로 등급을 매긴다. 녹색은 자원이 풍부해 지속가능성이 높은 종이지만 빨간색은 자원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을 말한다. 자원의 지속가능성이 부족한 빨간색 어종 가운데는 스시용으로 인기가 좋은 참다랑어, 장어, 문어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스시용 수산물 가운데 60% 이상은 미국 밖인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태평양과 접해 있는 시애틀의 경우도 수산물이 많이 나는 도시지만 스시용으로 인기가 좋은 각종 수산물은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오션은 현재 시애틀지역 150~200곳의 스시전문점을 상대로 스시용 수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영오션은 이같은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전세계로 확대해놓은 상태이며 참치의 경우 미국 동부나 스페인, 멕시코 등에서도 들여온다. 

영오션의 션 채씨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스시용 횟감을 들여올때 지속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공급업체를 선정한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씨는 “결국 스시를 취급하는 식당 등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요청을 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요구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당분간은 현재 상태의 스시 산업이 지속되고 성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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