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릭스 확장에 화들짝…"개도국 위해 WB·IMF 개혁"
- 23-08-30
내년 브릭스에 이란·사우디 등 6개국 가입…美, 외연확장 평가 절하
"브릭스, 주요 사안에 합의 어려워…신흥국, 美 주도 세계질서 대안 모색"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외연 확장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메시지를 개선하기 위해 겨루고 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들이 스스로 파트너를 선택하게 자율권을 줘야 한다며 브릭스 외연 확장의 의미를 평가절하했지만, 브릭스를 의식하듯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브릭스가 미국 또는 다른 누구와도 지정학적 경쟁자로 진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WB·IMF 개혁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브릭스는 지난 24일에 폐막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공식 가입을 신청한 40개국 가운데 △사우디 △이란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을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회원국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릭스는 2010년 남아공이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후 약 13년 만에 신규 회원국을 받게 됐다.
신규 브릭스 회원국 목록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국가는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란을 포함해 중동 국가가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반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철저히 외면 당했다.
전문가들은 몸집만 커진 브릭스가 주요 사안에 대해 그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일제히 입을 모았지만, 신흥국가들이 브릭스에 표출한 관심은 이들이 미국 주도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평화연구소의 헨리 투겐다트 연구원은 "중국이 외연 확장을 밀어붙이면서 의도치 않게 브릭스의 결속력을 더욱 약화시켰다"면서 "브릭스는 이제 큰 틀에서 원칙을 공유하는 주요 7개국(G7)보다는 G20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인 콜린 코틀도 "중국에게 브릭스 확장은 개발도상국들이 협력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보단 자신들의 편에 결집시키기 위한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수사(레토릭)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브릭스 확장이 미국 주도 세계 질서에 대한 변화를 요구를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이념이 같은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한데도 중국의 접근 방식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사랑 시도레 선임연구원은 신흥국가들이 미국 주도 질서를 대체하길 원하지는 않지만 대안을 찾고 있다면서 "그들은 (주요 국가들과의 경제적) 격차를 메우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레 연구원은 개발도상국의 우려에 대해 "미국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도 아직까지 미국이 실질적으로 행동을 취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