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10대 여성, 운전자 총쏴 살해하고 차량 빼앗아 달아나

18세 여성, 차량공유 운전자 살해, 차량 몰고 몇일간 돌아다녀

“오퍼업서 차량 구입했다” 거짓말도…200만달러 보석금 책정


시애틀의 10대 여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다가가 운전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차량을 탈취해 몇일간 돌아다니다 체포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네이애나 앨런-베일리(18)라는 10대는 지난 8월8일 새벽 시애틀 남쪽 소도지역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차량공유 운전자 아매르 게다(52ㆍ사진)씨에게 다가갔다. 앨런-베일리는 운전자에게 차량 문을 열게 한 뒤 총으로 쏴 살해한뒤 게다를 차량에서 끌어낸 뒤 그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 등을 보면 앨런-베일리는 이같은 범행을 31초만에 한 뒤 차를 몰고 달아났다.

그녀가 훔친 차량은 이틀 뒤인 지난 8월10일 시애틀 9가와 노스 존 스트릿에서 발견됐다. 주차 문제가 있었던 이 차량에 앨런-베일리가 탑승했고, 경찰은 결국 그녀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앨런-베일리는 경찰에서 처음에는 “이 차를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인 오퍼업에서 구입했다”고 주장하다 결국 운전자를 살해한 뒤 탈취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녀는 “차를 빼앗아 이틀 동안 몰고 다니며 스카이웨이에 사는 엄마와 오빠를 방문하기도 했고, 마리화나를 사기도 했으며 켄트에 있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기도 했다”며 “당초 몇일간만 쓰고 익명으로 버려진 차량이라고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그녀에게 2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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