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직장인들 재택근무 비율 높다
- 23-08-28
워싱턴주 재택근무비율 24.2%로 전국 17.9% 높아
아시아계 재택근무 비율은 2명중 한 명꼴로 가장 높아
아마존이 직원들의 출근을 의무화하면서 재택근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계의 재택근무 비율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고용안전부(ESD)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워싱턴주 재택근무자 비율은 24.2%로 전국평균인 17.9%를 크게 상회했다. 팬데믹 이전엔 6.3%로 전국평균 5.7%를 약간 상회했었다.
올해 7월말~8월초 실시된 연방센서스국의 ‘경향 조사’에서 나타난 전국 근로자들의 재택 및 재택/사무실 혼합 근무자 비율은 4명 중 1명꼴이었지만 워싱턴주 비율은 3명 중 1명꼴이었다.
ESD 보고서에 따르면 한 주간 1~2일을 재택근무한 직장인은 지난해 8%에서 올해 11%로 늘었지만, 3~4일 재택근무자는 지난해 7%에서 올해 6%로, 5일 재택근무자는 19%에서 17%로 각각 줄었다.
당연히 워싱턴주의 재택근무자는 IT기업들이 밀집한 광역 시애틀(시애틀-벨뷰-타코마)에 몰려 있다. 이 지역 전체 직장인들의 40%가 한 주간 1일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직장인들 중 아시아계는 2명 중 1명꼴로 주당 하루 이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인종별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 직장인들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 및 가구수입이 높은 근로자일수록 재택근무 비율도 높았다. 학력이 대학졸업 이상인 직장인들은 전체의 절반 이상이 주당 하루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수입이 15만달러 이상인 직장인들 중에선 3명 중 2명 이상이 재택근무자였다.
연령별로는 밀레니얼 세대(25~39세)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녀가 딸린 직장인들이 자녀가 없는 직장인들보다 높았다. 특히 남성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여성보다 높아 팬데믹 이전의 세태를 뒤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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