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건 "트럼프 머그샷 처칠 흉내, 절대 항복 안한다…다 계산된 행동"
- 23-08-2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에 출두하면서 찍은 머그샷(피의자 사진)을 후원금 모금에 활용,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것에 대해 트럼프 특유의 계산된 행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한 트럼프가 머그샷을 촬영한 25일 당일에만 418만달러(약 55억)를 모으는 등 이틀간 100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끌어들인 일에 대해 "조지아주 같은 경우에 예외 없이 머그샷을 찍고 TV 중계도 하게 돼 있지만 (트럼프에 대한) 예우, 특혜가 조금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본 까닭으로 "조지아가 굉장히 엄격한데 (구치소에) 20분 정도만 있다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줬고 머그샷도 저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양복 입고 노려보고 하는 이런 표정이었다"며 트럼프가 마음대로 표정을 짓도로 놔뒀다라는 점을 들었다.
트럼프가 이른바 '앵그리 버드' 표정을 지은 것에 대해선 "뉴욕타임스는 '처칠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평했다"며 "즉 처질의 네버 서렌더(Never Surrender), 절대 항복하지 말자는 문구가 연상되도록 표정을 지었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와 뉴욕타임스가 말한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 사진은 인물 사진의 대가 유섭 카쉬가 1941년 12월 30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찍은 사진을 말한다.
카쉬는 시가를 손에서 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처질로부터 시가를 뺏은 뒤 촬영, 화가 잔뜩난 처질의 표정을 잡아냈다. 이 사진은 고집스러운, 단호한 처질 표정을 절묘하게 포착한 인물사진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서 교수는 "2016년부터 겪어왔지만 트럼프의 모든 행동은 거의 계산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번에도 "일종의 희생양 코스프레를 계속해 지지율과 모금액을 끌어 올렸다"고 혀를 내둘렀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머그샷에 돈을 쏟아붓는 현상에 대해선 "단순히 보수 대 진보라고 하는 양극화 구도로만 보면 해석이 불충분하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부통령 지낸 다음에 기밀문서를 자기 집으로 가져갔고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 이름 팔아서 중국이나 우크라이나에서 거액을 벌어들였다라고 하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왜 우리 트럼프만 가지고 그러느냐라고 하는 그런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