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청사내 나무잘라 주의회 발칵 뒤집혔다
- 23-08-28
주청사내 칼 앤더슨 의원 기념 수 자른 관계부서 가시방석
제이 인슬리 주지사 명령으로 다른 나무로 대체해 식수해
워싱턴주의 첫 동성애 의원이자 성소수자 권리옹호자로 칭송받는 고 칼 앤더슨 상원의원을 기리는 주청사 옆 벚나무가 그루터기만 남고 몽땅 잘라져 주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데니 핵 부지사는 의회에 사전통보 없이 앤더슨 벚나무를 자르고 팻말을 치운 것은 일종의 신성모독이라고 지적하고 “베트남 참전용사비도 그런 식으로 없앨 것이냐”며 울분을 터드렸다.
앤더슨과 함께 주의원 생활을 했던 헥 부지사는 주청사 캠퍼스를 관장하는 주정부 기획국의 처사를 다음 번 주청사 캠퍼스 위원회의 정규회의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호통 쳤다.
실제로는 기획국이 지난 7월2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의사당 옆의 벚나무 길(체리 레인)에서 죽어가는 ‘콴잔 벚나무’(일본산 겹꽃 벚나무) 몇 그루를 안전을 위해 베어낼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당시 보도자료는 앤더슨 나무가 벌목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기획국의 제니퍼 레이놀즈 대변인은 벌목계획을 의원들과 기타 관련 인사들에게 통지하지 않은데 대해 사과한다며 벌목 이유와 대체 식목계획을 알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들 나무가 1990년대에 식목됐다며 앤더슨 기념수가 언제 잘렸는지 자신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1987년 주하원 공석에 임명돼 3선을 연임한 뒤 1994년 주상원으로 진출했다.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진보계열 민주당원이었던 앤더슨은 1995년 2월 자신이 동성애자이며 AIDS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동성애자 인권옹호 관련 법안을 매년 상정했었다.
이처럼 앤더슨 의원 기념수가 잘리면서 주의회가 격분하자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그 자리에 다른 기념수를 심도록 지시했고, 관련 부서는 곧바로 다른 나무(아래 사진)를 심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