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트럼프, 유죄시 수감해야"…공화 11%만 찬성

61% "대선전에 재판해야"…트럼프측 '대선 후 재판' 요구 반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이후로 재판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내년 대선 전에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미국 국민의 절반가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를 수감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10명 중 1명 정도만 이에 동의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8~21일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런 여론조사의 결과를 25일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61%는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대한 연방 재판이 2024년 11월 대선 이전에 진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대'와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각 19%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는 민주당(89%), 무당층(63%)의 찬성률이 높았으나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33%가 '2024년 대선 이전 재판'에 찬성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한 재판과 관련해 연방 판사에 재판을 2026년 4월께 시작해달라고 요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지난 17일 보도한 바 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1%는 이 여론조사에서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처벌을 위해 '수감해야 한다'고 답했다.

'집행 유예'는 16%, '벌금'은 12%를 각각 기록했으며 '아무 처벌도 해선 안 된다'는 응답도 18%나 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처벌해선 안 된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집행유예(23%), '벌금'(19%), '징역(1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87%가 징역형을 거론했으며, 무당층도 절반 이상(51%)이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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