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불편했다" 투덜...기부금 유도
- 23-08-27
폭스 인터뷰서 "그들이 강요" 주장…머그잔·티셔츠 판매로 기부 유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지도자 최초로 '머그샷'(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州) 검찰에 출석했던 지난 24일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그들(교정직원들)이 머그샷을 강요했고, 나는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머그샷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편안한 기분은 아니었다"며 "특히 당신이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는 경우라면"이라고 언급했다.
조지아주 검찰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데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모든 선거 방해와 관련된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워싱턴과 법무부, 그리고 비뚤어진 조 바이든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며,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우리 나라는 제3세계 국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매체 뉴스맥스 인터뷰에서는 "나는 머그샷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다, 와튼스쿨에서는 그런걸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조지아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퇴임 후 네 번째 기소를 결정했다.
2020년 대선 때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했다는 등 총 13가지 혐의다.
이날 구치소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감자 번호 'P01135809'가 부여됐다. 키는 6피트3인치, 몸무게는 215파운드로 기록됐다. 머리카락 색은 딸기(Strawberry) 또는 금발로 남았다.
이어 변호인단이 이미 검찰과 합의한 데 따라 보석금 20만달러를 지불한 뒤 20여분 만에 곧바로 석방됐다.
한편 25일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이번에 공개된 머그샷을 티셔츠, 술잔, 머그컵, 포스터 등에 새기는가 하면 인형으로까지 만들어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공화당내 트럼프 반대 진영도 상품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체포됐을 때의 이미지를 포용했다"며 "이번 기소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됐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중심으로 결집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창구 역할을 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는 머그샷 티셔츠의 판매가를 34달러로 책정했다. 음료수 끼우개 2개 세트는 15달러, 커피잔은 25달러이다.
보수진영의 정치 전문가 데이비드 코첼은 "트럼프의 골수 팬들에게는 이런 셔츠와 머그잔을 사기 위해 25달러씩 지불하는 게 지지를 표시하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우리 정치의 현 주소"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간 자신을 향해 범죄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활용해 정치자금을 모아왔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상품 판매를 통해 5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