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국에 수산물 수출 늘린다…日 오염수 방출로 반사이익

러, 극동 연해주서 잡히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러시아 당국은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자 중국에 대한 수산물 수츨을 늘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동식물 감시 서비스(로셀코즈나드조르)는 전날 성명에서 894개의 러시아 기업이 해산물 수출을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일반적으로 중국 시장은 러시아 수산물에 유망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인증된 러시아 기업과 선박의 수, 제품의 양과 범위를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로셀코즈나드조르는 수산물 안전 문제 관련 중국과 대화를 지속하고 중국으로의 러시아 수산물 공급 규정에 대한 협상을 완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로 인한 식품 안전의 방사능 오염 위험을 종합적으로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식용 수생동물 포함)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로셀코즈나드조르는 1월부터 8월까지 러시아 수산물 수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전체 어획량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약 61억달러 상당의 수산물 230만톤을 수출했으며 중국, 한국, 일본이 최대 수입국으로 꼽힌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극동 연해주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로셀코드나드조르 연해주 지역 국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장소와 가까운 러시아 영해의 수역에서 잡힌 생물 자원에 대한 방사능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최대의 사고였음을 지적하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주변 국가들과 주변국 어업인들 사이에 광범위한 불만을 일으켰다고 24일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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