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미증시 일제↑ 나스닥 3주 연속 하락 마감

다우 0.73%-S&P500 0.67%-나스닥 0.94% 각각 상승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3%, S&P500은 0.67%, 나스닥은 0.94% 각각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연례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크게 두 가지를 얘기했다.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냉각되지 않았다는 점과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높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장은 장 초반에는 후자에 주목, 하락했으나 장 후반 전자에 주목하면서 일제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잭슨홀 회의 개막 연설에서 "소비자 지출이 특히 견조하고, 주택 부문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경제가 예상만큼 냉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최고점에서 내려왔다는 건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절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지표를 보아가며 '신중하게' 통화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처음에는 추가 금리 인상에 방점을 찍으며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파월 의장의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냉각되지 않았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특히 파월 의장의 향후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란 발언에 더욱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 중 "향후 금리정책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두 차례 발언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다음 열리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0%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과 S&P는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 3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이에 비해 다우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2.43%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1%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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