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실, 프리고진 암살설 적극 부인…"완전히 거짓말"

페스코프 대변인, "푸틴 최근 프리고진 만난 적 없다"

 

러시아가 바그너 용병단의 수장이자 두 달 전 무장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암살됐다는 서방의 추측을 적극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사진)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비행기 추락과 프리고진을 포함한 승객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바그너그룹은 지난 23일 프리고진이 트베리주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인정했다. 동승한 바그너그룹 지휘관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사고의 희생자인지 확인 중이라며 프리고진의 생사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최근 프리고진을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비극"이라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침묵을 깼다.

그는 지난 6월 프리고진이 일으킨 무장 반란에 대해서는 "인생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반란이 푸틴의 장기 집권 사상 가장 큰 위협이 됐다고 분석했다.

프리고진 사망 소식을 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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