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차량 도난 급증에 기아·현대차 상대 소송 제기
- 23-08-25
韓본사·美법인 피고 적시…"명백한 과실, 주민 손실 배상해야"
미국 시카고시가 기아와 현대차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
시카고시가 24일(현지시각)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특정 도난 방지 기술을 차량에 장착하지 않아 자동차 도난이 급증했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기아차와 현대자동차에 대해 과실과 소비자 보호법 위반, 공공의 불쾌감 조성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시는 소장에서 "도난이 증가하면서 난폭 운전, 자동차 사고, 폭력 범죄, 부상 및 재산 피해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이날 쿡 카운티 순회 법원에 제출됐다. 피고로 기아와 현대차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적시했다.
소장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된 미국 차량에 다른 제조업체들이 10년 전 표준으로 장착한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하지 않았다. 두 자동차 회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는 해당 기술을 포함시켰다고 시는 소장에서 덧붙였다.
시카고 시장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도난당한 차량 중 기아와 현대자동차 차량의 도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시카고에서만 8800대 이상의 기아와 현대 차량이 도난당했다. 시는 소장에서 이는 기아와 현대 차량이 도시의 자동차의 7%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 도시의 자동차 절도의 41%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시장실은 도난당한 기아와 현대 차량 중 상당수가 '보급형 모델'인 만큼 저소득층 시카고 시민들이 도난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기아와 현대차가 기본적인 자동차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과실"이라며 "범죄자들이 훔친 기아와 현대 차량을 사용해 난폭 운전, 무장 강도, 살인 등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자동차 도난이 특히 출근과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선택지가 적은 중저소득 근로자들에게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시는 이 소송에서 법원이 두 회사에 벌금을 부과하고, 시 당국에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도록 강제하고, 자동차에 최고의 안전 기능이 있다고 광고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 당국은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미국 17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의 법무장관은 도난이 너무 쉽다는 이유로 기아 및 현대자동차 차량에 대한 연방 리콜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NHTSA는 차량 도난 관련 문제가 전국적 리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 두 자동차 회사는 도난 피해를 본 자사 자동차 운전자들의 집단 소송 취하를 위해 총 2억 달러 합의금을 내놓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