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도 가격 오른다…무서운 '폰플레이션'

고급 모델 100~200달러 인상 전망…韓서는 280만원대 육박

가계통신비 부담 늘어…'틈새전략' 외산폰 기회?


이르면 내달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고급형 모델(프로·프로맥스) 가격이 최대 200달러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에서 프로맥스 최대 용량(1TB)을 구매하면 300만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충성 고객층에서도 폰플레이션(폰+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더욱 저렴한 프리미엄 모델을 내세운 외산폰 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1099~1199달러(147만~160만원), 프로맥스 모델은 1199~1299달러(160만~17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비교해 모델별로 100달러에서 최대 200달러 오르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4의 출고가는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였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했으나 한국에선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작 대비 최대 33만원(1TB)이 뛰었다. 프로는 155만(128GB)~230만원(1TB), 프로맥스는 175만(128GB)~250만원(1TB)에 판매 중이다.  

아이폰15 출고가가 실제 인상되면 한국에서 프로맥스 1TB는 280만원대에 근접한다. 웬만한 TV, 냉장고를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역시 Z플립5·폴드5 가격을 5만~10만원 올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제조사가 연이어 출고가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통상 가계통신비는 요금보다 단말기 가격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 외국과 달리 프리미엄 폰 보급률이 높은 편이지만, 연이은 가격 인상에 이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 방침을 세운 정부 대응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조사가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애플과 삼성전자로 양분된 프리미엄 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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