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여개국, 브릭스 문 두드려…美패권주의 맞서 외연 확대해야"
- 23-08-23
브릭스 포럼 연설 불참…中 상무부장이 연설문 대독
시진핑 "인류 사회, 중대한 기로에…브릭스+ 모델 적극 도입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브릭스 경제 포럼에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는 한편, 브릭스의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비즈니스 포럼 폐막식에서 '연대와 협력 심화, 위험과 도전 해결, 더 나은 세계 건설'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펼쳤다. 다만 시 주석이 이 행사에 불참함에 따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연설문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연설문에 "역사의 변화는 유례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인류 사회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우리는 협력과 통합을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분열과 대립으로 나아갈 것인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을 것인가, 아니면 '신냉전'의 나락으로 빠질 것인가? 개방성과 포용성 속에서 번영할 것인가, 아니면 패권주의와 괴롭힘에 맞서 침체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역사의 시계추가 어디로 향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중국은 모든 당사국과 협력해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대결보다는 대화, 동맹보다는 파트너십, '제로섬'(Zero-Sum)보다는 '윈윈'(Win-Win)을 고수하며, 안보 공동체 건설을 위해 손을 맞잡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염두에 두고 "브릭스 신흥 국가와 개발도상국의 집단 부상이 세계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자유와 독재'라는 이분법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것은 세계의 분열과 충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아무리 저항이 있어도 브릭스 국가들은 번영할 것"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브릭스의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내며 "우리는 브릭스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브릭스 플러스(BRICS+)' 모델을 도입해 확대 과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20여개 국가가 브릭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은 모든 국가가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에 합류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은 다른 정상들과 나란히 연설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예고 없이 불참했고 결국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시 주석의 연설문을 대독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시 주석의 불참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은 시진핑 주석이 불참한 이유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지도자의 일정이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경우가 없어 불투명성을 부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외연 확장' 여부가 최대 화두인데, 브릭스 가입 희망 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이미 23개국에 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