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개전 후 푸틴과 내통?…"美 국방부에 직접 알려" 주장 제기

지난해 10월 우크라 인터넷망 관련 문제로 美 국방부와 대화

머스크, 美 국방부에 우크라 인터넷 공급 비용 요구도…'연간 5350억원' 추산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미 국방부에 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문예지 뉴요커를 인용,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을 지낸 콜린 칼이 지난해 10월 자신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설립한 스페이스X의 통신망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몇 달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인터넷망을 제공한 사실을 알리며 만일 미국 정부가 그 비용을 대신 지불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차단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에 통보했다. 머스크가 추산한 연간 인터넷 서비스 제공 비용은 4억 달러(약 5350억원)였다.

칼 전 차관은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군의 전쟁 노력을 돕는 것으로 점점 더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에 머스크는 긴장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는 러시아의 우려를 달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면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관련 내용에 대해 직접 대화한적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푸틴과 대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머스크가 푸틴 대통령과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주장을 즉각 반박하면서 자신이 푸틴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침공되기 이전이었다고 했다.

또한 머스크는 푸틴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아닌 '우주'라는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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