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도 일본 방사능오염수 방류 반대시위

26일 오후 2시 시애틀 ‘웨스트 레이크 파크’서

시애틀늘푸른연대, 시애틀 진보연대 등이 주도

시위대 다운타운 일본 영사관까지 항의 시위행진


일본이 한국시간으로 24일(시애틀시간 23일)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는 이번 주말인 26일 오후 2시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트 레이크 파크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위는 시애틀 늘푸른연대와 시애틀 진보연대, 미주 민주참여포럼(KAPAC) 시애틀, Korea Peace Now! Grassroot Network Pacific NorthWest(KPNGN PNW), Washington 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WPSR) 등이 주도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시위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일본 영사관까지 항의 시위행진을 벌일 방침이다. 

시애틀 늘푸른연대 박성계씨는 “30년 후를 살아갈 우리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 나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막아야 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130만톤에 달하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앞으로 30년여에 걸쳐 실시한다는 계획이고 한국 정부도 방류를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방류하는 오염수는 평상시 원전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냉각수가 아니라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야할 원자로가 쓰나미, 지진 그리고 이어진 폭발로 손상된 뒤 그 원자로 안에 사고로 녹아내려 고인 핵연료와 직접 접촉한 냉각재들이 손상된 틈으로 흘러 나와 오염됐다. 

이처럼 흘러나온 오염 물질은 원자로를 둘러싼 보호 건물 안에 모이는데 건물 외벽도 손상돼 주변의 지하수가 보호 건물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원자로에서 새어나온 물질과 지하수가 섞인 오염물을 걸러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주장이다. 일본 정부는 필터를 거친 물이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안전하다면 바다에 버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IAEA 최종보고서를 통해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하지만 그 보고서 안의 여러 곳, 특히 첫 페이지에도 IAEA는 일본 방류에 따른 영향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없다고 분명히 적혀있다고 늘푸른연대는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 의해 채취돼 IAEA에 건네진 샘플은 1,000개가 넘는 저장탱크들 중 단 3개에서 채취했을 뿐이며, 그마저도 이 보고서에 공개된 결과는 3개 샘플 중 1개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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