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주가 올들어 60% 올랐지만 여전히 "과소평가"

웨드부시 `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180달러 신규 제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올들어 60%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과소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마존의 핵심 사업부문이 시장에서 너무 과소평가 받고 있어 3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웨드부시의 마이클 패터 애널리스트는 22일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80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이어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 목록에 아마존을 추가했다.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는 투자 유망 기업 리스트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패터는 아마존 주가가 과소평가 받고 있는데 대해 “거시경제적 역풍에 따른 전자상거래 부문 성장 둔화 우려와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스트리밍까지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핵심사업은 전자상거래”라고 강조했다. 실제 2분기 매출액 1,334억달러중 853억달러(온라인 상점 판매 530억달러, 제3자 판매자 서비스 323억달러)가 소매 부문에서 발생했다.

마이클 패터는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전환된만큼 전자상거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아마존은 업계 최고의 주문처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마존의 당일 및 익일 배송은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한 상황이다.

그는 마진 압박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아마존의 고수익 광고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원하고 있고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 가속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핵심 사업부문과 고마진 사업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50% 급락했지만 올들어 60% 상승했다. 이달 들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조정폭이 깊었지만 아마존 주가는 소폭이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월가에서 아마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5명으로 이 중 51명(92.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0.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7.2%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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