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샘 조, 미국 연방교통부 인신매매 자문위원회 임명돼
- 23-08-23
샘 조 “시애틀항만청이 인신매매 예방 위해 노력해온 것 인정받아”
“인신매매 피해자 대부분이 한국, 중국 등 아시안 여성들로 파악돼”
최근 2023 아시아 명예의 전당(Asia Hall of Fame)에 헌액돼 화제가 된 한인 샘 조(한국명 조세현)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위원장이 미국 연방교통부의 인신매매 자문위원회(ACHT) 위원으로 임명됐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장관은 지난 달 28일자로 조 위원장을 ACHT 위원으로 임명한 뒤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항공, 해양, 항만, 철도, 트럭운송, 법집행 등 각 분야 15명으로 구성된 연방 교통부 인신매매 자문위원회는 3년마다 인신매매 관련 보고서를 내는 등 미국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번에 연방정부의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샘 조는 “제가 자문위원회로 임명된 것은 시애틀항만청이 그동안 펼쳐왔던 인신매매 예방을 위한 노력이 미 연방 차원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시택공항과 시애틀항을 관리하는 시애틀항만청은 그동안 항공사 등 해상 및 항공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인신매매 징후가 발견되면 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신매매를 예방하고 중단하기 위한 인식제고에 최선을 다해왔다.
샘 조는 “지난 2017년 벨뷰 등에서 적발된 인신매매 성범죄 피해자들은 대부분이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안 여성들이었다”며 “이때부터 인신매매 예방을 위한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 2019년 선거에서도 인신매매 예방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교통부 인신매매자문위원회로 임명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피해자들의 자유를 빼앗고, 피해자를 학대하며, 인간존엄성을 훼손하는 인신매매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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