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말 내 새끼 맞니?…지구상 유일 '민무늬 기린' 탄생(영상)

가디언 유튜브 갈무리


지구상 유일한 얼룩무늬가 없는 민무늬 기린이 태어나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브라이트 동물원에서 얼룩무늬 기린이 암컷 민무늬 기린을 낳았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민무늬 기린은 무늬가 있는 엄마 기린과는 달리 몸 전체에 무늬가 없고 갈색 털이 나 있다.

무늬 없는 기린이 기록된 건 1972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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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 새끼 기린은 세계에서 유일한 민무늬 기린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람이 저마다 다른 지문을 갖고 있는 것처럼 기린도 각각 고유한 얼룩무늬를 가진다. 기린의 얼룩무늬는 위장과 온도 조절 등의 역할을 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동물원 기린 하우스의 관리인 조 보스톡-존스는 영국 메트로에 "(기린의 민무늬가) 유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잠재적으로 부모의 열성 유전자가 이런 식으로 나타나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에서는 방문객을 상대로 이 민무늬 새끼 기린의 이름을 짓는 대회를 열었다. 스와힐리어로 독특하다는 의미의 '키페키(Kipekee)', 특별하다는 뜻의 '피르야리(Firyali)', 아름다움을 뜻하는 '샤키리(Shakiri)', 아름다운 사람을 의미하는 '자멜라(Jamella)' 등이 유력 후보다.

민무늬 기린은 현재 어미의 세심한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동물원에 따르면 야생 기린은 지난 30년 동안 개체수가 40%가량 줄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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