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으로 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 더 많아

광역 시애틀 인구, 팬데믹 기점으로 순증가에서 순손실로 반전

 

시애틀지역으로 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시애틀지역으로 이주해오는 주민들이 줄고 든 가운데  인구증가 회복이 요원한 상태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시애틀이 그동안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경제수준이 더 높거나 낮은 다른 대도시들로부터의 이주민들 덕분에 인구 순증가를 구가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반전됐다고 밝혔다.

휘태커는 전국 대도시들을 인구와 집값을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인구 200만명 이상에 주거비가 평방피트 당 200달러 이상인 고생활비 그룹에 시애틀을 포함한 12개 메트로, ▲인구 200만명 이상에 주거비가 평방피트당 200달러 미만인 적당 수준의 그룹에 23개 메트로를 꼽았고 나머지는 ▲인구 50만~200만명의 중간규모 메트로, ▲인구 50만명 이하의 소규모 메트로 및 농촌지역을 포함시켰다.

팬데믹 이전엔 이들 전체 4개 그룹 메트로에서 시애틀로 이주해온 사람이 시애틀을 떠나는 사람보다 많았지만 작년 3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도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고생활비 그룹뿐이었다. 금년 1분기 기준으로 이들 그룹의 유입인구 순 증가는 약 2,000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3개 그룹의 대도시들로부터는 2021년 이후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금년 1분기 기준으로 4개 그룹을 대상으로 한 유인인구는 약 3,400명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소규모 메트로와 농촌지역으로 떠나는 시애틀 주민은 팬데믹 이전인 2018년에도 얼마간 있었지만 2021년 이후 급증해 그 숫자가 매 분기당 2,000~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휘태커는 시애틀의 이 같은 인구유출 원인으로 다른 대도시들처럼 팬데믹 기간의 재택근무0 보편화, 범죄 증가, 집값 상승 등을 꼽았지만 시애틀이 다른 도시들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미진했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달라스, 샌안토니오,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등 소위 ‘선 벨트’ 지역 메트로들은 팬데믹과 관계없이 인구 순증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시애틀이 국내 유입인구는 줄었지만 IT산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유입과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은 인구 자연현상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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