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취업난' 중국, 대졸자 취업하면 '보조금' 준다

중소기업에 고용 보험 등 보조금

中 7월 청년 실업률 발표 잠정 중단


중국이 '사상 최악'의 청년 취업난 개선을 위해 고용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내놨다.

22일 상하이증권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정부는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해 고용주가 대학 졸업생을 채용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올해 대학을 졸업했거나 대학을 졸업한 지 2년간 미취업 기졸업생, 상하이에서 3개월 이상 실업자로 등록된 16~24세의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2000위안(약 37만원)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졸업생 및 졸업 후 2년간 미취업 상태의 졸업생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게는 기업이 부담해야 할 보험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며 졸업 후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에게도 1000위안의 창업 보조금을 지급한다.

당국은 "올해 졸업 예정자의 취업률이 90%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고용 상황을 더욱 잘 반영하기 위해 7월 청년 실업률 발표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통계국은 그간 청년 실업률에 16~24세 사이 학생도 포함했는데, 해당 연령대에 속하는 9600만명 중 6500만명이 학생이기 때문에 청년 실업률 통계에 포함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미 블룸버그통신은 "청년들의 5분의 1이 실직 중인 것은 사회 안정 유지에 집착하는 집권 공산당으로서는 골치 아픈 통계"라면서 "7월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을 모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시기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은 4월 20.4%, 5월 20.8%에 이어 6월엔 21.3%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거듭 경신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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