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전 워싱턴주서 생포됐던 범고래 결국 죽었다(영상)
- 23-08-22
1970년 윗비 아일랜드서 잡혀 마이애미서 그동안 쇼 펼쳐
범고래 팬들, 포획당한 마지막 퓨짓 사운드 오카 명복 빌어
인간에 의해 생포된 범고래(오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롤리타(토키태)가 지난 18일 사망했다. 원래 이름은 '토키태'(Tokitae)였으나 생포된 뒤 마이애미 수족관으로 옮겨져 쇼를 펼치면서 '롤리타'(Lolita)로 이름 붙여진 이 범고래는 1970년 8월 워싱턴주 윗비아일랜드 펜 코브에서 생포됐다.
지난 19일 윗비 아일랜드의 랭글리 해변에 범고래 팬 수십명이 모여 그곳에서 잡혀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시쿠아리움’ 해양놀이공원에 갇혀서 반세기를 산 후 사망한 암컷 범고래 ‘롤리타’를 추모했다.
본래 이름이 ‘토키태’인 롤리타는 포획꾼들에 생포됐을 당시 4살 정도였으며 올해 나이가 57세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각지의 수족관과 놀이공원에 팔려간 퓨짓 사운드 오카들 중 마지막 남은 한 마리였다.
지난 1960~70년대 퓨짓 사운드와 미-캐나다 국경의 샐리시 해에서 어린 범고래 270여 마리가 무자비하게 포획됐다. 12 마리 이상이 학살됐다. ‘남부 상주파’로 불리는 퓨짓 사운드 오카만 최소한 47마리가 잡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포획된 전체 오카 중 50여 마리가 수족관에 전시되거나 놀이공원에서 재롱을 부렸다.
그 이후 퓨짓 사운드 범고래는 권토중래의 기회를 잃고 현재 고작 73마리만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대 가장 적은 숫자이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먹이인 치누크 연어가 기후변화와 산란지 교란 등으로 격감하면서 굶어죽는 오카들이 속출하자 연방정부는 20여년전 퓨짓 사운드 오카를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했다.
윗비 아일랜드 인근의 라미 원주민부족은 롤리타에게 따로 ‘스칼리첼테나우트’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녀가 잡혀간 펜 코브의 원주민 마을 이름에서 땄다. 라미 부족은 지난 반세기 동안 롤리타의 생환을 위한 캠페인을 끊임없이 벌여왔다.
마침내 지난 3월 마이애미 시쿠아리움의 새 주인인 ‘더 돌핀’은 롤리타를 고향의 해양동물 보호소로 보내주기로 플로리다의 동물권리 옹호 비영리단체인 ‘토키의 친구들’에 약속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