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지율 트럼프 "첫 공화당 예비후보 토론 불참" 선언

CBS 여론조사서 공화당 유권자 대다수가 지지…디샌티스 1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시간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첫번째 공화당 예비선거 토론에 불참한다고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대중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가 얼마나 성공적인 대통령이었는지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나는 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참하는 이 토론 대신 다른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에 대해 트럼프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폭스 뉴스의 전 진행자인 터커 칼슨과 온라인 인터뷰를 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트럼프는 이번 첫 토론에 불참할 것을 오래전부터 시사했다. 지지율이 훨씬 낮은 경쟁자들이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자기 덕에 무료 카메라 샷을 받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는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9월 27일로 예정된 두 번째 공화당 토론을 건너뛰겠다고 위협해왔다.

공식적으로 토론 무대에 나설 자격을 얻은 후보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다.

트럼프의 말대로 이들 가운데 트럼프의 인기에 근접한 이는 아무도 없다. 이날 발표된 공화당 예비후보 선거 유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최신 CBS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2%의 지지율, 2위 주자인 디샌티스는 16%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업가 라마스와미(7%), 펜스 전 부통령(5%), 헤일리 전 주지사와 크리스티 전 주지사(2%), 버검 주지사와 과 허친슨 전 주지사(1%) 등 나머지 대선 후보들은 한 자릿수 이내에 불과했다.

트럼프-조 바이든 대결에서도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 과반 이상인 61%가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믿고 있었다. 반면 디샌티스는 지난 6월 설문에서 50%가 바이든을 이길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35%만이 그가 양자대결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최근 조지아주 기소와 관련해서는 조사 대상이었던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의 71%가 기소가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답했다. 법적 다툼에 처한 트럼프의 상황이 도리어 동정표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한 응답자 중 73%가 법적 다툼 동안 그에게 지지를 표할 것이며, 이(법적 다툼에 처한 것)를 트럼프를 고려하는 이유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유고브에 의뢰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는 지난 16~18일 사이에 538명의 공화당 예비선거인을 포함한 2061명의 미국 성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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