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로드리게스, 4경기 17안타 신기록 썼다

22살 ‘4억700만달러’ MLB 4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


 4억 700만 달러 사나이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미국 프로야구(MLB) 신기록을 세웠다. MLB 역사상 처음으로 4경기 17안타라는 최대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매리너스는 19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로드리게스의 6타수 4안타 2득점 2삼진 기록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

로드리게스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프램버 발데스의 2구 96.1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에 나갔다. 이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로드리게스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로드리게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병살타가 나왔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 스태닉의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때려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수아레즈는 6-2로 앞선 8회초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좌익수 옆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샘 해거티는 3루까지 갔다. 이후 수아레스와 타이 프랜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8-2가 됐다.

시애틀은 9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이날 10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로드리게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드리게스의 기세가 너무 좋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 2도루, 17일 캔자스전에서 5타수 5안타 5타점, 18일 휴스턴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아다닌 로드리게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소나기 안타를 퍼부었다. 그의 최근 4경기 성적은 무려 22타수 17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 5도루를 함께 기록했다. 1925년 브루클린 로빈스 소속의 밀트 스톡이 갖고 있던 4경기 16안타 기록을 넘어 선 것으로 MLB 4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145안타 28홈런 75타점 84득점 타율 0.284 OPS 0.854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시애틀은 그와 최대 18년 4억 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142안타 21홈런 79타점 75득점 타율 0.278 OPS 0.800으로 활약 중이다.

5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지켰다.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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