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룻밤 사이 100년 치 화재"…산불에 연달아 비상사태 선포
- 23-08-19
브리티시컬럼비아, 주(州) 전역에 비상사태 선포
화재 목격한 이재민, "불이 문 앞까지 다가왔다"
캐나다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번지는 산불로 전국에서 10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해 대피가 진행 중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州)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CBC뉴스는 데이비드 에비 BC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에서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BC주는 1만5000가구에는 대피령을, 2만 가구에는 대비 경보를 내렸다.
웨스트 켈로나에서는 돌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타올라 상당수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주 관계자들은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웨스트 켈로나의 맥두걸 크릭에서 발생한 산불은 단 24시간 만에 피해 면적이 64㏊에서 6800㏊까지 확대됐다.
맥두걸 크릭 산불을 목격한 이재민 스티븐 프랜시스는 CBC에 "불이 바로 우리 문 앞까지 들이닥쳤다. 그리고 나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현재 주에서 발생한 화재 380건 중 160건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그중 12건은 특히 규모가 크고 민가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태다.
BC주 소방은 인력 3400여 명을 주 전역에 배치했으며 멕시코·코스타리카 등에서도 지원 인력이 파견됐다.
제이슨 브롤런드 웨스트 켈로나 소방서장은 기자회견 중 "끔찍한 (목요일) 밤이었다. 내 경력 통틀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100년 치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산불을 "소방서장으로서 최악의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6일 대피령이 내려진 북서부 도시 옐로나이프에서는 주민의 95%가 피난길에 올랐다. 레베카 알티 시장 옐로나이프 시장은 아직 떠나지 않은 5%의 주민에게 "모두 오늘밤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민들은 도로와 항공편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
앨버타주로 대피한 상리스는 AFP에 "우리 가족 모두 지쳤다"며 두 살과 다섯 살 난 어린 자녀들에게 "집에 돌아갈 수 없고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리스는 "눈물이 났지만 아이들을 위해 강인함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담담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옐로나이프가 불에 타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CTV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8일 옐로나이프를 떠난 이재민들이 모인 에드먼턴 엑스포 센터 피난소를 찾았다.
트뤼도 총리는 "(정부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BC주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자원을 추가하기 위해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