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간 기준으로 11% 폭락, FTX사태 이후 처음
- 23-08-19
비트코인 한때 2만6000 달러도 붕괴돼
머스크가 비트코인 대거 매각했다는 설도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으로 11% 폭락,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던 FTX 파산 사태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19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43% 급락한 2만614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2만6000 달러도 붕괴돼 2만5668 달러까지 밀렸었다. 비트코인이 2만6000 달러도 붕괴된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전일에도 비트코인은 7% 정도 급락해 2만7000 달러선이 깨졌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으롤 11.07% 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FTX 사태로 비트코인은 1만5000 달러까지 추락했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일단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WSJ은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3억7300만 달러(약 5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비트코인 급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름 철에 접어들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이 비트코인 급락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트코인 폭락의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머스크, 헝다 등 단일 재료에 의해 이처럼 폭락할 수는 없다"며 "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93% 하락한 1666달러를, 바이낸스코인은 3.05% 하락한 216 달러를, 리플은 10% 폭락한 50센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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