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난 월~수요일밤 온도 역대 최고 높았다

3일간 밤 최저기온 61.2도로 시애틀 130년중 최고기록

지난해 7~9월 최저기온 54.7도 1세기동안 3도 올라  

 

주말이 시작되는 18일 아침 시애틀의 수은주가 뚝 떨어져 다소 쌀쌀한 느낌이 들었지만 폭염이 쏟아졌던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밤 기온이 역대 최고로 무더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컨없이 사는 가정이 절반에 육박하는 시애틀에서, 특히 여름에도 밤에는 쌀쌀했던 시애틀에서 이젠 밤에도 더워 에어컨을 켜야하는 상황이 됐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온 상승이 기후변화의 영향이 시애틀에도 이처럼 가깝게 다가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90도 중반까지 치솟았던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시애틀시의 밤 최고기온이 61.2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시애틀 기상관측이 본격 시작된 지난 130년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었다. 

시애틀 여름 밤 수은주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여름이라고 할 수 있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밤 최저기온도 지난 100년 동안 3도나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밤 최저기온은 평균 54.7도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이상 시애틀에서 에어컨없이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시애틀지역에 폭염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주말이 시작되는 18일 아침 기온이 60도대로 뚝 떨어지고 하늘에 구름도 끼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시애틀의 낮 최고기온이 70도 후반에서 80도 초반에 머무는 전형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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