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왜 이혼했나…부인 "돌이킬 수 없는 파탄" 서류 제출
- 21-05-04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7년간의 결혼생활 끝을 알린 빌 게이츠 부부에 대해 진짜 이혼 원인이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부부는 트위터 메시지에는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너무 막연하기 때문이다.
영국 피플지는 이날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워싱턴주 킹카운티에 제출한 이혼 청원을 입수해 이들이 '돌이킬 수 없는 결혼 파탄'(irretrievably broken marriage)의 이유로 위자료 없는 이혼을 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이란 부부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상대방 누구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 관계가 단순히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멀린다는 신청서에 "우리의 결혼을 종결하고 우리 부부 공동체가 이혼 합의서에 명시된 날짜에 끝남을 밝혀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위자료는 필요하지 않다"고도 적어 위자료가 필요한 어느 한쪽의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멀린다 측은 이날 오후 늦게 공식적으로 이혼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이혼시 재산 분할을 담은 혼전합의서를 작성하지는 않아 이혼 합의서에 따른 재산분할이 이뤄진다.
멀린다는 이날 자신과 빌의 재산 처분이나 보험 정책 변경 권한을 제한하는 임시 명령도 신청했다.
하지만 양측이 아무 문제도 없었다면 세 자녀를 둔 부부가 수십년간의 결혼 생활을 굳이 끝낼 이유는 없어 여전히 궁금점이 남는다.
미국 연예전문 니키스위프트닷컴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이번 일 전에도 두 사람이 결혼 생활에서 암초를 겪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NYT에 "관계가 무너질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함께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20년에 MS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이전의 마찰을 겪은 빌이 가족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멀린다는 또한 2019년 영국 런던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부의 결혼생활에서 평화롭지 못했던 순간들을 언급하며 애당초 결혼에 대해 빌이 우유부단했다고 털어놓았다. 멀린다는 "그는 결혼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그 고민은 확실히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장과 가정생활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멀린다는 상세한 이유는 말하지 않았지만 결혼생활 중 느꼈던 고충도 토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 결혼 생활에서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나날이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이것(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013년 멀린다가 빌에게 두 사람이 공동으로 설립한 빌앤멀린다 게이츠재단의 연례 서한을 공동 명의로 작성하자고 제안하는 과정에서 큰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멀린다는 2019년 집필한 저서 '끌어 올려야 할 때'(The Moment of Lift)에서 "논쟁이 뜨거워졌다. 빌은 그동안 연례서한이 수 년동안 재단을 위해 잘 작동하며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왜 바꿔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