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코로나19 신규 변이 BA.2.86 추적 중"

WHO도 '관심 변이' 분류…위험 판단은 아직 일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의 신규 변이 BA.2.86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는 이날 공식 X(트위터) 계정에 이같이 밝히며 해당 변이가 미국과 덴마크,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계통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대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CDC의 권고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프레드 허치 암센터의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은 미국 CBS뉴스에 "BA.2.86 변이는 오미크론 이전 및 1세대 오미크론에서 생성된 항체에 대해 XBB.1.5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면역회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XBB 계열의 EG.5 변이가 유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XBB를 겨냥한 표적 백신을 공급할 계획인데 BA.2.86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 백신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블룸은 덧붙였다.

다만 블룸은 BA.2.86 감염 사례가 아직 드물어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WHO 역시 BA.2.86가 전 세계적으로 4건 검출됐다며 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했다. 그러나 현재 유행 중인 다른 오미크론 후손 혈통에 비해 더 위험한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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