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트럼프 지지 안 해…공화당 내 지지율은 '견고'

AP통신·NORC 1165명 대상 10~14일 조사 결과

공화당 63% 트럼프, 민주당 45% 바이든 재출마 원해


미국인의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공화당 내부에서의 지지율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미국의 성인 1165명을 대상으로 10~14일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될 경우 절대로 혹은 아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선 더욱 확고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의 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해 두 달 전 60%에서보다 높아졌다. 

아울러 공화당 지지층의 3분의 2에 달하는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재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내 지지율은 이에 비해 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45%만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기를 원했다. 그럼에도 82%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 답했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미국의 성인 1165명을 대상으로 10~14일 실시한 조사 결과 캡처. AP통신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미국의 성인 1165명을 대상으로 10~14일 실시한 조사 결과 캡처. AP통신


또 전체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거사기 관련 기소에 대해 적합하다고 평가했고,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정당 지지층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5%가 기소를 인정한 반면 무당층의 47%,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16%만이 기소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8%가 이를 지지했고, 공화당에서는 41%만이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인정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의 85%는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4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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