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다시 7% 돌파…주택건설업 심리 위축
- 23-08-16
대출금리 7.24%까지 치솟아…주택건설 심리 올 첫 하락
상업용 부동산 신규대출 60% 이상 줄어…올 가격 10% ↓
미국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돌파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은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주택 건설시장도 위축시키고 있다고 CNBC와 폭스비즈니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기지 금리는 지난 14일 7.24%를 기록하면서 7% 이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 7% 이상으로 올랐다.
덩달아 신축 단독 주택시장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HMI)는 8월에 6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했다. 50 이상이면 주택업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처음 하락한 것으로, 심리가 부정적 영역에서 처음으로 빠져나왔던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달 이전만 해도 기존 주택의 한정된 매매 물량으로 구매자들이 신축 주택을 찾아 나서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심리는 꾸준히 상승해왔다.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인기 있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금리는 현재 약 6.96%다. 이는 1년 전 5.51%와 팬데믹 이전 평균 3.9%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7%를 넘은 바 있다.
NAHB 회장인 알리시아 휴이는 “모기지 금리 상승, 건설 노동자 부족으로 인한 높은 건축비, 건축 부지 부족 등으로 건설업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CNBC 방송에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다시 인센티브를 동원하고 있다. 업계는 금리가 상승한 지난해 하반기에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올해 봄 수요가 늘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가격을 인하한 주택건설업체 비율은 7월 22%에서 8월에는 25%로 올랐다. 다만, 평균적인 가격 인하는 6%에 머물렀다.
대출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포함해 모든 유형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건축업자의 비율은 7월의 52%에서 8월에는 55%로 늘었다.
NAHB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150만 채의 주택 부족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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